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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후기]레스토랑 주방

흙이립 2020. 3. 30. 15:03

회사를 다니면서, 창업을 꿈꾸며 나도 식당 사장님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있었다. 자영업 3년이내 폐업률이 엄청나게 상승하는 요즈음, 겁이 나는 탓에 먼저 주방에서 일을하며 시작할 수 있을지를 살펴보고 싶었다. 그래서,  알바몬에 이력서를 올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연락을 받았고 면접을 봤다. 자랑아닌 자랑이지만, 면접에서는 항상 인상이 좋다는 말을 자주 들은덕분인지 무난하게 알바를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 출근한게 19년 12월 중순이였으니, 주말

 

알바지만 벌써 3개월이 넘어간다. 연말인 12월 중순부터 시작한다는 레스토랑 주방 알바 유경험자인 친구는 나보고 연말에 레스토랑에서 알바를 시작하는 미친놈이 어디있냐며 욕해주었다.

 

난 미친놈이였나보다,

12월은 설거지만 하다보니 주말이 지나갔는데, 익숙하지 않은 자세때문에 허리도 아프고, 처음신는 조리화에 무거운 스테이크 접시를 설거지하니 손목, 발, 허리가 아파 오랜만에 "노동"이라는 단어를 절실히 체감하였다.

 

연말연시라 손님이 많은탓에 무언가를 배우기기 힘든 타이밍이라, 거의 3주가 지나고 나서야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는데, 놀라운건 설거지를 많이 하다보니 대충 어떤음식들이 자주 나가고, 완성된 음식의 냄새 등에 대한 정보를 따로 기억하지 않아도 익혀져 있었다. 그렇게 처음에는 샐러드 그 다음은 피자, 그다음은 파스타 등의 순서로 배우고 있는데, 이제는 샐러드 몇 종류, 피자 몇 종류, 파스타와 필라프 몇가지 등 조금씩 흉내를 내기 시작한 정도 까지 올수 있게 되었다.

로제스파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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