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살자

스시소라 광교점 식사 후기(2025.01.11) 본문

인생은 맛있게

스시소라 광교점 식사 후기(2025.01.11)

흙이립 2025. 1. 19. 13:06

 

 

 

아내의 생일은 다음 주 평일이지만, 나는 퇴근이 늦기에 이번주 주말에 초밥이 먹고싶다고하여 광교 스시소라 오마카세 식당에 다녀왔다. 오늘 다녀온 식당이기에 보다 생생하게 글을 적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초밥을 좋아하지 않지만, 아내는 초밥을 좋아하기에,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초밥을 먹은건 아내와 연애를 시작하고 결혼을 한 지금까지의 시기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배려해서 초밥보다는 와이프와 내가 같이 먹을 수 있는 음식 중 적당한 음식메뉴 들을 골라왔는데, 생일인데다, 임신중이라 그런지 평소 아내는 먹고싶은 음식을 잘 고르는데 시간을 소비하는 편이였는데, 이번에는 "초밥" 이 먹고싶다는 아주 직접적이고 직진스러운 메뉴선택을 진행했다. 물론 임신중인의 생일이니 흔쾌히 먹으러 이동하였다. 민망하지만 예약과 결제를 아내가 했다.

 

 "오마카세 식사는 비싸다" 그러나, "런치 코스는 그나마 저렴하다" 나는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하기에 런치코스를 예약하고 예약 시간인 11시 30분에 시간을 맞추기 위해 출발 하느라 출발했다. 가는도중 차가 많아, 5분 늦게 도착하였는데, 운전중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이동하여, 가는 중에 신경질이 샘솟아 신경질적으로 짜증를 내다보니, 와이프에게 미안한 마음이 같이 들었고 가게에 허둥지둥 들어와 식사를 시작 하였다.

 

일식집 오마카세는 태어나서 처음이다. 부끄러운일인가, 아니면 검소했다는 자랑인가, 잘은 모르지만 물수건이 2개있어서 어떤용도로 사용하는 것인지 몰라, 옆사람들을 보니, 앞쪽에 있는 물수건은 초밥음식이 나올때 손으로 먹을 수 있도록 손가락을 살짝 닦아 사용하고 오른손은 처음에 전체적으로 닦는 물수건이라는걸 알아서, 아내에게 같이 알려주어 사용했다.

 

정말 많은 종류의 초밥과 음식을 먹었으나, 먹었던 메뉴명과 사진을 대략적으로 첨부하면 아래와 같다.

01234567891011121314
012

 

오마카세 식사 시작을 차완무시로 하였고, 이어서 

광어, 참돔, 한치, 참치등살, 대방어, 아귀간, 삼치튀김, 홍새우, 참치대뱃살, 광어 맛살이들어간 아귀간 덮밥

장국, 고등어봉초밥, 붕장어 키시멘 우동, 후토마끼를 먹고마지막에는 계란구이와 청귤샤베트가 나왔다. 라고 아내가 알려주었는데, 정말 많은 종류의 음식을 먹었다.

 

나는 초밥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보니, 오마카세에 대한 기대감이 없어 그저 그냥 먹으러 왔을 뿐이었다. 평소 초밥이라면 마트초밥, 유부초밥, 한접시에 천원짜리 초밥만 먹어왔던 나에게는 굉장히 놀라운 맛을 느꼈다. 음식이라면 밥과 김치면 일년내내 충분하고, 혼자 독립생활을 할때는 1년에 배달음식을 한번시켜먹을까 말까 하는 집돌이에 한식파 한국인 남자였지만, 이번에 스시소라에서 먹어본 초밥은 처음으로 초밥이 맛있는 음식이구나 라는 경험을 할 수 있던 기회였다. 초밥에있는 밥도 다르고 식감도 다르며, 맛도 달랐다. 회는 당연히 속칭 바다내음이라는 비린내로 먹는것이라 생각해왔던 나한테 비리지않고 풍미가 있어, 굉장히 한종류 의 초밥을 먹을때마다 굉장히 즐겁게 먹을 수 있었다. 한끼에 10만원을 지출한다는 개념은 나한테는 허락하지 않는 개념이였으나, 임신한 아내가 먹고싶은 덕에 처음으로 즐거운 초밥 식사를 했다고 생각한다. 한끼에 만원이상 쓰는 건 사치라는 생각에 언지갈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정말 여유롭다면 다시한번 가서 술과함께 천천히 다시 한 번 음식을 즐겨보고 싶다. 

 

 

  - 한끼에 지출하기엔 서민 기준에서 비용이 높다고 생각한다.

  - 비싼 초밥을 먹거보지 못한 나같은 사람에게 기념일에 한번쯤 추천한다.

  - 잘 모르면 쉐프에게 물어보는것이 좋다.

 

 

※ 저는 광고료를 받거나, 체험단 등 지원을 받지 않고 사비로 지출하여 작성하고 있습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