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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욕과 금연

금연 재도전과 금욕의 시작

흙이립 2020. 8. 11. 11:28

선물받은 그랜드 올드파

인간의 욕구 중에 중요한 것중에 하나가 성욕이다, 성욕. 금연이야 그전에 1년정도 한적이 있으니 다시 시작하는건 어렵지 않겠지만, 금욕 즉, 음란물을 끊고 위로를 하지 않는다는건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인터넷의 어느 사람은 금욕을 1년했더니 빠졌던 머리가 자라고, 개기름이 만연했던 얼굴에서 광채가 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하더라.

이렇게 무언가를 끊는 것은 일단 습관을 바꾸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습관이란것이 굉장히 무서운 것이다. 금연을 1년동안 했을때, 효과가 가장 좋았던것중에 하나가 담배를 태우던 장소에 가지 않는것이였는데, 그 장소에만 가면 흡연욕구가 샘솟기 때문이였다. 그렇다면, 금욕또한 내가 위로를 하던 장소에 가지 않는것인데 이게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통상 이상성욕자가 아닌이상 집에서 해결하거나 시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걸 참는다는 것은 정말 욕구를 참는것인지라 어떻게 욕구가 나를 덮쳐왔을때에 참아낼지, 억누를지, 없애버릴지 방법을 강구해야 시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욕방법은 천천히 버텨보며 방법을 찾아보기로 하고.

대둔산 등산 출발 전

내가 1년간 금연을 하며 얻엇던것들이 있기에 그걸 다시 잃지 않기위해 금연을 재도전한다.

 

첫번째, 냄새.  냄새야 담배에 불을 붙이니 몸에 베이는게 당연지사겠지만 정말 복합적인 이야기다. 담배냄새는 기본이고, 담배로 인해 제 기능을 못하였던 코의 섬모?들이 제기능을 되찾아 후각에 예민해지기 때문에 단순히 담배냄새가 아닌, 집의 냄새나 향수, 음식 등의 냄새와 관련된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냄새를 잘 맡게되니 집에 방향제를 두게되고 향수를 뿌리며, 내 체취를 관리하게 되었다.

 

두번째, 건강.  백해무익한 담배를 끊으며 운동을 시작했었는데, 나는 달리기를 좋아하는터라 흡연중에도, 금연중에도 전부 가끔 런닝화를신고 달리기를 했었다. 당연히 금연 후 몇달이 지나자 달렸을때 숨찬 정도와 달리기의 능력이 향상되었따는건 말을 안해도 당연했고, 이로인해 마라톤을 나가게되는 계기가 되어 조금 더 진득하니 금연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아, 금연탓인지 사람이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변한거같은것도 포함.

 

셋째, 돈.  나는 고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안해본 일이 없을정도로 많은 흙수저라고 자처하는데, 담배값이 한달에 10만원 가량 나가는걸 금연으로 돈을모았었다. 당연히 30대에겐 작은돈이지만 꽤나 비자금같고 마음대로 쓰니 더욱 좋더라. 참 돈이 중요하다.

 

금연과 금욕 양손의 떡을 다 먹어보려 하는데, 우선 시작은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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